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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한약

알레르기 비염에 한약 연구는 어떤 것이 있나요

국내 연구진이 소청룡탕 무작위 대조시험 18건·1,686명을 모았습니다. 이 분석이 나눠 던진 두 물음 중 하나는 진료실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침이 재채기로 시작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그날은 넘어가는데, 약을 놓으면 다시 그대로입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이 자리를 두고 국내 학술지에 실린 문헌고찰을 읽고 정리해 둡니다.

두 가지를 나눠 물은 분석

알레르기 비염에 가장 널리 쓰이는 한약 처방인 소청룡탕(小靑龍湯) 에 대해서는, 국내 연구진이 무작위 대조시험 18건·참가자 1,686명을 모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이 나와 있습니다.1

이 분석이 흥미로운 것은 두 가지 질문을 나누어 던졌다는 점입니다. 하나는 "한약만 썼을 때 기존 치료만큼 되는가", 다른 하나는 "기존 치료에 한약을 더하면 더 나아지는가" 입니다.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대개 두 번째입니다. 지금 먹는 약을 그대로 두고 한약을 더해도 되는지, 더하면 뭐가 달라지는지.

두 번째 물음의 답

기존 치료에 소청룡탕을 더한 군이 기존 치료만 한 군보다 유의하게 나았습니다.1

1.24병용군의 유효비(RR)
95% CI 1.12–1.38
p<0.0001기존 치료 단독 대비
통계적 유의성
I²=0%연구 사이 결과가
엇갈리지 않음

여기서 I²=0% 라는 숫자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여러 연구를 모으면 대개 결과가 제각각이어서 통합이 어려운데, 이 분석에서는 모아진 연구들이 한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통계적으로 엇갈림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문헌들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대신하겠다고 나서지 않는다

항히스타민제는 이미 일어난 반응을 막는 약입니다. 그래서 먹는 동안만 조용하고, 매년 같은 계절에 같은 자리로 돌아옵니다.

한의학은 비염을 코의 문제가 아니라 그 코를 가진 몸의 문제로 봅니다. 찬 기운에 유난히 무너지는 몸, 환절기마다 먼저 반응하는 호흡기의 바탕 — 그 바탕을 다루는 것이 처방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 접근은 지금 쓰는 약을 대신하겠다고 나서지 않습니다. 더했을 때 더 나아진다는 것이 18건의 시험이 모여 보여 준 결과입니다.

연구와 진료 사이

다만 연구와 진료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메타분석이 다룬 것은 처방 하나를 고정해 여러 사람에게 똑같이 쓴 결과의 평균입니다. 진료실에서는 같은 비염이라도 맑은 콧물이 흐르는 분과 코가 막혀 답답한 분, 찬 기운에 무너지는 분과 열이 얽힌 분에게 다른 약이 나갑니다.

지금 드시는 비염약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 함께 갈 수 있게 구성합니다.

참고문헌

  1. 1민경진, 신선호, 강정인, 이동효.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小靑龍湯의 효과 평가 연구: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A study on effectiveness of Socheongryong-tang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2020;33(4):74-99. DOI 10.6114/jkood.2020.33.4.074 — 무작위 대조시험 18건·1,686명 포함. 기존 치료 병용군 5건 분석에서 RR 1.24(95% CI 1.12–1.38, p<0.0001, I²=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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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한 연구는 공개된 학술 문헌이며 저희가 수행한 것이 아닙니다. 개별 상태에 맞는 치료와 처방은 진료에서 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