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은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치료한약은 2제(40일분)가 기본 단위이고, 기력을 채우는 보약은 한 제(20일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처방을 받으시면서 가장 많이 물으시는 것이 기간입니다. "한 번 먹으면 되나요", "평생 먹어야 하나요" — 양쪽 다 아닙니다.
목적이 기간을 정합니다
기본 단위
내다보는 기간
한 단위의 기준
치료한약은 증상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라 2제(40일분)를 기본 단위로 잡습니다. 오래된 증상이거나 체질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에는 3개월 정도를 내다보고 이어 갑니다. 실제 기간은 진찰에서 정합니다.
보약은 바탕을 채우는 것이라 성격이 다릅니다. 며칠로 달라지는 일이 아니어서 한 제(20일분)를 한 단위로 잡는 것이 오래된 기준입니다.
중간에 한 번 뵙습니다
기간을 정해 지어 드리지만, 다 드실 때까지 한 번도 안 뵙는 것은 아닙니다.
한약은 진찰로 방향을 정하는 약이고, 그 방향이 맞는지는 몸이 알려 줍니다. 대개 2~3주 안에 신호가 나옵니다 — 잠이 조금 깊어졌다, 속이 덜 그득하다, 아침이 덜 무겁다.
그 신호를 보고 남은 기간을 그대로 갈지, 구성을 손볼지 정합니다. 그래서 다음 진료에 오시는 것까지가 한 번의 처방입니다. 약만 받아 가시고 끝내면, 그 약이 맞았는지 아무도 모른 채로 끝납니다.
다 먹었는데 그대로면
그것도 정보입니다. 방향이 달랐다는 뜻이거나, 더 봐야 할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다 드시고 오셔서 그대로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 조용히 그만두시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중간에 좋아졌다고 스스로 끊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먼저 가라앉고 바탕이 나중에 채워지는 처방이 있어서, 그때 끊으면 얼마 뒤에 돌아옵니다. 좋아지셨을 때도 한 번 말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