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한약은 언제부터 먹나요
출산 직후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출산 전에 미리 진찰을 받아 두는 것이고, 출산 후에 오시더라도 늦어도 3주 이내를 권해 드립니다.
> "산후조리 한약은 몸이 좀 추슬러진 다음에 먹는 건가요?"
출산 직후부터 시작합니다. 몸이 회복된 뒤에 챙기는 약이 아니라, 회복하는 그 과정을 돕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출산 전에 미리 오셔서 진찰을 받아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기를 낳자마자 바로 복약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 오시더라도 늦어도 3주 이내에 진찰을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왜 이르게 시작하나
출산 뒤의 몸에서는 여러 일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오로가 빠져나가고, 부기가 오르내리고, 벌어졌던 관절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젖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몸이 스스로 자리를 잡아 가는 창(窓)입니다. 창이 열려 있는 동안 거드는 것과, 닫힌 뒤에 되돌리는 것은 드는 힘이 다릅니다. 산후 조리를 이르게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조리를 잘못해서 산후풍이 왔다"는 말을 자책처럼 안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시기 몸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변화가 있고, 그 변화를 거들 수 있는 때가 있을 뿐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산후풍은 조리를 잘못해서 생기나요에 적어 두었습니다.
시기에 따라 방향이 다릅니다
같은 산후라도 언제 오시느냐에 따라 보는 곳이 달라집니다.
- 출산 직후 — 오로 배출과 부종, 초기 관절통이 겹치는 때. 몸을 데우고 회복의 바탕을 잡습니다
- 몇 주가 지난 뒤 —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남아 있다면 그쪽을 중심으로 봅니다
- 유산 뒤 — 몸에는 출산에 준하는 변화가 옵니다. 마찬가지로 직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 중인데 괜찮은가요
드실 수 있습니다. 수유 중에도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하며, 모유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그것을 조절하는 약재를 함께 씁니다.
수유 여부는 반드시 알려 주십시오. 그에 따라 처방 구성이 달라집니다. 산부인과에서 듣고 계신 이야기나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함께 말씀해 주시면 확인하고 처방해 드립니다. 자세한 것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데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를 보십시오.
시기를 놓쳤다면
3주가 지났다고 늦은 것은 아닙니다. 몇 달이 지나 시린 관절이나 빠지지 않는 땀으로 오시는 분도 많고, 그때는 그 상태에 맞는 방향으로 봅니다.
다만 이를수록 드는 힘이 적습니다. 출산 예정이 있으시다면 미리 한 번 오시는 편을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