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맞고 샤워해도 되나요
샤워는 두어 시간 지나 가볍게. 뜨거운 통목욕·사우나와 술, 격한 운동은 하루 쉬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나가시며 가장 많이 물으시는 말입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검색창에 치는 말이기도 하지요 — 침 맞고 샤워, 침 맞고 술, 침 맞고 운동.
왜 조심하라고 하는가
침 자리는 눈에 안 보일 만큼 작은 문이지만, 그 아래에서는 몸이 한창 일하는 중입니다. 자극받은 자리로 혈류가 몰리고, 뭉쳤던 근육이 풀리고, 회복 반응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치료 후 관리의 전부입니다. 방해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하나씩 답하면
샤워 — 두어 시간 지나서 가볍게 하시면 됩니다. 침 자리는 아주 작아 금방 아물지만, 맞은 직후 바로 물을 끼얹는 것보다는 잠시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목욕탕·사우나 — 다음 날부터를 권합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면 혈관이 크게 확장되는데, 치료로 이미 반응 중인 몸에는 부담이 겹칩니다. 찜질방도 같은 이유입니다.
술 — 당일은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은 혈행을 흩뜨리고 염증 반응을 부추겨 치료가 만들어 둔 회복의 흐름을 흐트러뜨립니다.
운동 — 가벼운 걷기는 오히려 좋습니다. 순환을 돕고 풀린 근육이 제자리를 잡는 것을 거듭니다. 다만 땀이 흠뻑 나는 격한 운동,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하루 쉬어 가세요.
이런 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맞은 자리에 멍이 들었을 때 — 가느다란 침이라도 지나는 길에 실핏줄이 스치면 작은 멍이 들 수 있습니다. 다친 것이 아니라 지나간 흔적이라 며칠이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하루 지나서 따뜻하게 해 주시면 더 빨리 빠집니다.
맞은 자리가 좀 부었을 때 — 침 자극에 몸이 반응하면서 그 자리가 살짝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대개 반나절이면 가라앉습니다.
오히려 더 아픈 것 같을 때 — 흔히 침몸살이라 부르는 반응입니다. 오래 뭉쳐 있던 자리가 풀리는 과정에서 하루 이틀 몸살처럼 뻐근하고 나른할 수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한결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 예약을 기다리지 마시고 전화 주세요.
-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점점 심해질 때
- 맞은 자리가 붓고 열이 나며 그 상태가 이어질 때
- 어지럼이나 메스꺼움이 집에 가서도 계속될 때
확인하고 안내해 드리는 것이 저희 일입니다. 031-336-1075
원칙은 하나입니다
몸이 회복하는 중이니, 방해하지 않기.
샤워는 가볍게, 뜨거운 것과 술과 격한 운동은 하루 뒤로. 작은 멍과 하루쯤의 뻐근함은 몸이 일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