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에는 무엇이 들어가나요
사향·녹용·당귀·산수유를 꿀로 반죽해 환으로 빚습니다. 사향 대신 침향이나 목향을 쓰는 기록도 고전 문헌에 남아 있습니다.
이름은 널리 알려졌는데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고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 가지 약재와 꿀
《동의보감》에 오른 원방 구성은 이렇습니다.
| 약재 | 하는 일 |
|---|---|
| 사향(麝香) | 막힌 곳을 뚫어 다른 약재가 빨리 퍼지게 합니다. 가장 귀한 재료입니다 |
| 녹용(鹿茸) | 바탕을 채웁니다 |
| 당귀(當歸) | 혈을 돕습니다 |
| 산수유(山茱萸) | 새는 것을 거둡니다 |
이 넷을 곱게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 환으로 빚고, 겉에 금박을 입힙니다. 금박은 환이 서로 붙지 않게 하고 습기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사향이 값을 정합니다. 네 약재 중 사향이 가장 귀하고 등급 차이가 큽니다. 특사향공진단과 사향공진단의 금액이 갈리는 것도 여기서 옵니다.
사향 대신 쓰는 재료
사향이 귀하다 보니 다른 약재로 대신할 수 있는지를 두고 오래 논의가 있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고전 문헌을 뒤져 이 문제를 정리한 논문이 있습니다.1
이 연구는 사향 자리에 침향(沈香)이나 목향(木香) 을 넣는 구성을 두고, 세 약재가 옛 문헌에서 어떻게 서술되어 왔는지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짚었습니다.1
즉 대입 구성은 최근에 생긴 편법이 아니라 문헌에 근거가 남아 있는 변형입니다. 다만 세 약재가 같은 약은 아닙니다.
저희가 쓰는 것은 사향이 들어간 원방 구성입니다. 특사향과 사향 두 가지로 나누어 두었고, 어느 쪽이 맞을지는 몸 상태와 복용 기간을 보고 정합니다.
약재는 어디에서 오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통과한 의약품용 규격품만 씁니다. 한약재는 의약품용과 식품용이 따로 관리되며, 한의원 처방에는 의약품용만 쓰입니다. 자세한 것은 한약재는 어디에서 오나요에 적어 두었습니다.
참고문헌
- 1이민석, 윤태관, 이종훈, 이장천, 이부균. 拱辰丹의 「麝香 代入 沈香 或 木香」에 관한 古典文獻 硏究 (사향 자리에 침향·목향을 대입하는 구성의 근거를 고전 문헌에서 찾아 세 약재의 이동(異同)을 정리). 대한한의학방제학회지 2015;23(2):235-243.


